열흘전만 해도 한여름 날씨에 에어컨을 틀었었는데
이제 정말 완연한 가을이네요 🍂
선선한 가을이 참 좋긴한데.. 아이들 감기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계절이기도 하죠.
아니나 다를까 지난 추석 연휴 시작 땡! 하자마자 둘째가 살짝 기침을 하더니 고열이 나더라구요.
병원에 가보니 이미 폐렴이 심하다고 입원을 권유받았는데 일단 집에서 치료하기로 했어요.
아이가 잘 먹고 컨디션도 좋았고 1인실도 이미 만실이었거든요.
항생제를 올해 거의 처음 먹이는 것 같은데 아이가 잘 먹어줬고
시간 맞춰서 네뷸라이저도 해주고 연휴 내내 아이한테 집중했더니 열흘 만에 폐렴 완치 😊
(의사선생님도 잘 치료됐다고 살짝 놀라심..)
근데 지금 그 이후로.. 나머지 가족 세 명이 잔기침을 2주 넘게 하고 있어요.
코로나가 아니었을까 짐작을 하는데..(요즘 코로나가 열은 별로 없고 잔기침이 엄청 오래간다네요?)
뭘 좀 먹여볼까 하다가.. 제가 애용하는 한살림에 배도라지청이 있어서 한번 소개해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한살림 배도라지청
✅ 제품명: 건강한보 떠먹는 배도라지청(230g)
✅ 성분: 배 65% 도라지청 25% 벌꿀 10% (국산/무농약)
✅ 가격: 21,000원
저는 식재료를 유기농 식품을 거의 구입하는 편인데 한살림도 자주 애용하는 곳 중 하나예요.
대부분 국산재료와 무농약, 유기농 제품들이 많고 무엇보다 자체 기준이 타이트해서 믿고 구매하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기침할 때마다 배숙을 잘 만들어주는데 솔직히 매번 만드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
홈페이지에 후기도 좋고 배랑 꿀이 많이 들어가서 달달할 것 같아서 주문해 봤는데요.
결론적으로 맛은... 너무 시고 써요! 😂 😂 😂
제가 쓴 맛을 싫어하는 편이긴 하지만 어른들한테도 쓴데.. 애들한테 어떻게 먹이지?
고민하다가.. 결국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땐.. 우유.. 이게 킥이거든요 🥛
5세, 3세 아이 기준 / 아이들 전용 컵에 <우유 반컵 + 배도라지청 1 티스푼 + 꿀 1 티스푼>이렇게 섞어서 줬어요.
쓴맛이 중화되면서 정말 고소하더라구요? 약간 두유 같은 맛이 납니다.
애들도 도라지우유 먹자 하니깐 잘 먹더라구요ㅋㅋㅋ
"도라지우유가 딸기, 초코우유보다는 덜 달지만 세균 바이러스 물리치는 우유래" 라고 했습니다 😂
건강에 좋은 건 어떻게든 먹이고 싶은 게 엄마맘이거든요.
배와 도라지는 둘 다 호흡기 건강에 좋은 식재료이고 특히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서 체내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또 항산화 성분이 있어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도 있구요.
혹시나 기관지 약한 아이가 있으면 한번 저렇게 먹여보시길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 시중에 파는 아이용 배도라지주스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그냥 주스일 뿐..
이번 환절기도 아이들 건강히 잘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